당신은 이명박이라는 사람에게 낚였다

기타등등/휴지통 2008/06/20 10:29
어제 TV를 보니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여러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가 열심히 강조하던 대운하사업과 공공기업 및 병원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차례 자기 자신을 반성한다고 말했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혹 어제 이명박이라는 사람의 저런 행동을 보면서 동정하는 마음이 1%라도 생겼다면, 저렇게까지라도 나오는데 믿고 지켜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은 이명박이라는 사람의 연기에 완전히 낚인거다. 이명박이라는 어부가 가진 낚시줄에 대롱대롱.

아니, 왜 그게 낚시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만평을 똑똑히 보기 바란다.



어제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재협상에 가까운 정도의 만족스러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했고 미국산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는 밥상에 오르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대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를 30개월령 이하인것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한국으로 보내는것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최근들어 국내 모 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합의? 다 좋은데 쇠고기 수입업자들과 판매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눈 앞에 작은 이익에도 사람들의 건강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아, 자기네 가족들한테는 특별히 좋은 고기를 먹이겠지만.

어제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미국을 믿으라고 했다. 미국은 거짓말을 하는 나라도 아니고, 정의로운 나라니 미국을 믿으라고 했다. 이 말은 대통령 임기가 막바지에 이른 미국 대통령 부시를 믿으라는 소리다.

지금 미국 대통령 부시는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그 뒤를 맥케인 후보 또는 오바마 후보가 노리고 있다. 특히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오바마 후보는 한국과의 FTA협상이 충분하지 못한 협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말은 한국과의 협상에서 쇠고기 말고도 더 뜯어낼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시가 제대로 못 뜯어낸다고 꼬집는것이다.

와, 진짜 대한민국에 산다는게 쪽팔린다, 쪽팔려.

그건 그렇다고 치자. 미국을 믿으라니 그게 대통령으로서 할 소리인가? 겉은 그럴듯해보이지만 다른 나라의 입장으로보면 한국은 미국 하나만 믿고 쇠고기를 수입하는 병신국가로 보이는거다. 나라의 자존심? 그딴건 하나도 모르고 그저 미국이라고 하면 뭐든지 OK해주는 병신국가로.

대한민국을 러시아(당시 소련)와 함께 케이크 자르듯 나눠버리고, 거기에 저항하던 민족투사 김구선생을 살해하고, 나라를 부흥시키려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고, 자신들이 나눠버린 북한을 이용해 비싸게 전쟁무기를 우리에게 팔아먹고, 한국은 미국이 없으면 절대 살수없다라는 그럴듯한 사상을 심어주고, 죄없는 여학생들을 비참하게 탱크로 살해하는 등 이런 수많은 만행을 저지르고 계획했던 미국을 믿으라고 하는 이명박의 한 마디에 나는 어제 웃음을 터뜨릴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미국을 표현할때 아름다울 미(美) 나라 국(國)해서 미국으로 부른다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해로운 쇠고기까지 팔아먹으려는 더러운 나라를 아름다운 나라라고?

진짜 X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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