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다녀왔습니다
기타등등/즐거운생활 2008/04/30 21:31어쨌든 관련 사진은 부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대로 한번 올려보겠구요. 예비군훈련 2박 3일동안 했던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입소식
부대 연대장이라는 아저씨와 인사를 했습니다. 요즘엔 예비군도 형식을 좀 갖춘것이 많아졌습니다. 연대장 앞에서 세워 총! 한번 하고 애국가도 부르고 사단에서 보낸 군악대도 등장하고...
총기/장비 수여
각종 총기와 야삽, 군장, 방독면 따위의 장비를 받았습니다. 저 별바람은 일반 소총수이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예비군 무기인 M16소총을 받았습니다.
내무반 입장
편성된 내무반으로 입장해서 총기와 장비를 정리하고 침상에 그대로 드러누웠습니다(...) 예비군은 무리하면 전력손실이라는 엄청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식사
오랜만에 먹어보는 군대 짬밥...솔직히 집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는 군대리아(군대에서 나오는 식빵)를 주던데,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군대리아의 추억이란...
주특기훈련
수류탄, 화생방, 구급법...따위의 각종 주특기 훈련이랍시고 받았습니다. 사실 현역 병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한눈팔고 잡담하기 바쁜 예비역 상대하는것, 생각보다 HP손실이 큽니다.
가상 전시상황 선포
가상 전시상황 선포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완전군장으로 무장하고 산을 오르는데 예비군들 숨차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물론 저야 그 예비군들 속에서 이미 전투력 급상실(...)
야간훈련
어둠이 깔리는 밤 부대 뒷편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뭘 어쩌라는 건지...대부분의 예비군들 어두운 길에 주저앉아 잡담하고..현역들은 손전등 비추고...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
서바이벌 게임
물감 총 가지고 참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감 묻을까봐 조심조심 장애물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예비군이 있는가 하면 마구 달려가다 물감을 맞고는 으악!! 하며 일부러 크게 비명소리 지르고 털썩 쓰러지는 연기를 하는 예비군들도 있고...아무튼 서바이벌 게임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격훈련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사격훈련이었습니다. 실탄 9발을 받고 표적지를 향해 탕! 저는 7발을 명중하는데 성공했는데 2발은 엉뚱한데로 날아가버렸더군요.
총기/물자반납
총기와 각종 물자를 반납했습니다. 현역병들의 고생이 시작되는 부분이랄까요?
퇴소식
퇴소식은 빨리 시작한다더니 여러가지 이유로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예비군 훈련 결론을 내리자면 엄청 힘든건 아닌데 나름대로 힘든 점이 있었다는 것과 굉장히 귀찮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울 나라 군대가 많이 편해졌다는 사실을 느꼈었는데 그 이유는...
제가 현역 이등병 시절 선임병이 부르면 이병 별바람! 하고 외치기 바빴었는데(관등성명)지금 군대는 선임병이 불러도 예!라고만 대답하면 된다는군요. 정말 군대 많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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